"동지로 거듭나길"…43년만에 계엄군 묘역 찾은 오월단체(연합뉴스)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3-01-18

조회수 : 987

특전사동지회 제안으로 함께 서울현충원 참배

"국가 명령받은 이들이 무슨 죄…전두환 용서하는 건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43년 전 봄 광주에서 서로 총구를 겨눈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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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회와 유족회·공로자회 등 '오월 3단체'와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가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계엄군 묘소를 참배했다. 이들은 국가에 의해 동원됐다가 희생된 계엄군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비극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오월단체의 계엄군 묘역 참배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광주에 실제로 투입됐던 임성록 특전사동지회 고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정성국 공로자회 회장은 "임 고문의 제안이 특전사동지회 내에 공론화했고 최익봉 특전사동지회 총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월단체들과 특전사동지회 간부들은 오후 2시25분께 현충문을 지나 현충탑 앞 분향소에서 참배를 시작했다. 양옆으로 의장대가 도열해 예우했다. 황 회장 등은 분향하고 묵념하며 계엄군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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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광주시민과 계엄군은 모두 깊은 상처를 공유한 희생자"라며 "오늘을 계기로 대동세상을 열어가는 동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장병들이 잠든 28·29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묘비들은 서울과 충남 홍성·부여 등 각지에서 따로 태어난 이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순직했음을 알렸다. 오월 3단체 관계자들은 당시 이들이 처한 입장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 연신 묘비를 어루만지며 사색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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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ine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1/17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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