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여권 5‧18 추모에 반발하는 왜곡‧폄훼 댓글 급증(미디어오늘)

작성자 : 518유족회

작성일 : 2022-07-15

조회수 : 785

[민언련 기획 모니터 보고서] 2022년 5월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폄훼 표현 현황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습니다. 2013년 TV조선과 채널A가 5·18 관련 대표적인 허위조작정보인 ‘북한군 침투설’을 방송한 것을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 5·18정신을 훼손하는 보도를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도 언론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알리고, 광주항쟁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관련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 2021’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뉴스 기사와 악성 댓글에서, 10명 중 5명은 유튜브 등 개인 방송에서 혐오표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접한 혐오표현 대상은 주로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이 8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특정지역 출신’ 혐오표현이란 응답이 76.9%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지역혐오 표현 중 유언비어를 기반으로 퍼져 4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호남 지역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내용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월 한 달간 뉴스 댓글과 유튜브를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폄훼 표현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5‧18은 폭동’ 마구잡이식 표현 다수 등장

유튜브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5월 한 달간 올라온 영상 중 문제 영상을 모니터링했습니다. 검색된 799개 영상(중복 포함) 중 34개는 왜곡‧폄훼 표현이 포함된 문제 영상입니다. 영상에 자주 언급되는 왜곡‧폄훼 표현이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각 영상에 등장하는 문제 표현을 최대 3개까지 분류했습니다. 문제 표현 분류는 △북한군 개입설 △폭동설 △군 자위권 행사 주장 △헬기 사격 관련 △가짜 유공자설 △지역 비하 △기타 등입니다. 34개 영상에서 총 59개 문제 표현이 발견되었습니다.

북한군 개입설과 ‘5‧18은 폭동’이란 두 왜곡 표현이 34개 영상 중 각각 15개 영상에 등장해 가장 노출 빈도가 높았습니다(두 표현 함께 등장한 영상은 6개). 문제 표현 등장 횟수 총 59회 중 두 표현이 15회씩 30회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가짜 유공자 13회, 기타 11회, 지역비하 3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기타로 분류된 표현에는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다’와 같은 문제 표현이 5회, ‘전두환 씨는 발포 명령자가 아니다’란 표현이 4회 포함돼 있습니다.

모니터링 대상이 된 5월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등 5‧18 관련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기간인 만큼 직전 기간(2022년 4월)에 비해 문제 영상이 늘면서 유튜브 플랫폼에 등장한 왜곡‧폄훼 표현도 전반적으로 늘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5‧18은 폭동’이란 마구잡이식 왜곡 표현의 등장 빈도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5‧18은 폭동’이란 왜곡‧폄훼 표현의 경우 4월 전체 18회 중 2회 등장했으나 이번 달엔 60회 중 15회 등장했습니다. 비슷하게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다’와 같은 왜곡‧폄훼 표현이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한편 ‘전두환 씨는 발포 명령자가 아니다’란 문제 표현은 4월에도 2회 등장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왜곡‧폄훼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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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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