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 민주주의 교육 자산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국제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대는 지난 23일 교내 문화공간인 ‘스토리움’에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UT 오스틴) 소속 학생들과 교수진을 초청해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치학과 안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UT 오스틴 클레멘트 국가안보센터(Clements Center for National Security)와 전남대 국제협력처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공 학생 20여 명과 폴 에드거 부소장(미 육군 중령 출신), 앰버 하워드 프로그램 매니저 등이 참가했다.
김형주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는 ‘5·18 민주화운동의 맥락과 전개,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1980년 광주항쟁이 한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자 세계 시민운동사에서 갖는 보편적 의미를 짚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정치적 폭력의 윤리-국가폭력과 시민저항’을 주제로 전남대 재학생들과 UT 오스틴 학생들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참가 학생들은 계엄군의 무력 진압, 시민 무장 저항의 정당성, 국가 폭력의 한계 등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교환했다.
/최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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