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통합하라고 했더니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5공(5공화국) 세력을 통합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14일) 국민의힘이 밤에 정호용 씨, 학살의 원흉이라는 표현까지 썼던 인물을 5·18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영입해 발표하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단적으로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사과하거나 반성하고 단절을 선언하지 못해서 이미 내란죄로 처벌받은 그런 인물들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것 아니겠는가. 김 후보와 국민의힘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전 장관을 "광주학살 책임자"라고 비판하며 "김 후보가 급하게 위촉을 취소했지만 취소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목전에 두고 광주학살 책임자를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다니 김문수 후보는 제정신인가"라며 "정 전 장관은 군사 독재의 망령이다.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정금민, 신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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